서양철학에서 동양의 정치론으로 옮겨간 그의 질문은 한문번역이라는 큰 산도 넘게 했습니다. 그야말로 동양고전과의  20여 년에 걸친 악전고투의 방황기는 흥미진진했습니다.

이한우선생이 집필한 책의 역사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의 역사였습니다. 공부하고 질문하고 다시 공부하고..질문의 답을 책으로 출간하는…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동양고전까지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실록에  사람을 보는 눈을 논어를 통해 길렀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서  ‘논어가 그런 책인가?’ 의문을 품으며 논어를 읽었습니다.  이제 그는  논어가 심신수양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조직에서 살아가는 일종의 조직심리학이라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곧 왕과 신하가 조직에서 어떻게 주장하고 소통하느냐, 다른말로 “정치행위”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지요.

심지어 주역도 점쾌라기 보다는 조직적 현실에 패턴에 따른 대응법이라 그는 생각합니다. 고전은 더이상 고전이 아니라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