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휴전국가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이 때문에 매년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된다. 해외에서도 휴전·분단상태를 우리나라의 위험 요소로 꼽는다. 그래서 통일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방안을 논의하자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높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였다 통일한 독일의 사례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분석해야 한다. 1949년 동독과 서독 이중 건국 후 1990년 분단선이 무너지기까지, 독일 통일 과정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과 여러 부분이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해야 할 오류들까지.

이동기 강원대학교 평화학과 교수는 독일의 통일 사례를 연구해 책 ‘비밀과 역설-10개의 키워드로 읽는 독일통일과 평화’를 썼다. 역사를 상세히 되짚고 정치·사회적 상상력을 가미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를 우리나라에 대입하면서도 중요한 함의를 제시한다.

이동기 저자는 ‘흡수통일’이 낳은 통일독일의 문제들을 딛고 독일통일의 과정에서 제기된 오류들을 되풀이하지 않으며 동서독 교류의 역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평화정치의 가능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