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본주의 시대’(The Age of Surveillance Capitalism)를 소개합니다.

구글, 페이스북,네이버, 카카오는 사람들의 시간을 최대한 뺏을 만한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합니다.

그대신 사용자들의 활동과 정보를 긁어모아 기업에 팔아 막대한 광고 수익을 챙깁니다. 역대 가장 짧은 시간에, 최고의 부를 거머쥔 회사로 우뚝 솟은 비결이 바로 이것입니다.

저자 쇼샤나 주보프(Shoshana Zuboff)는 인간의 경험을 공짜로 추출해 은밀하게 상업적 행위의 원재료로 이용하며 부와 권력을 움켜쥔, 새로운 자본주의 체제를 ‘감시 자본주의’라고 개념화했습니다.

주보프는 산업 자본주의가 자연을 파괴했다면, 감시 자본주의는 집이라는 프라이버시 성역을 파괴하고 나아가 공동체의 기반인 인간의 내면성을 파괴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주보프는 한발 더 나아가 전 세계 디지털 플랫폼에 종속된 ‘사용자’에게 단결해 맞서라고 외칩니다.

‘감시 자본주의의 시대’는 ‘빅니스‘(팀 우), ‘돈 비 이블'(라나 포루하)와 함께 미국 바이든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규제 정책의 기반 이론을 제공합니다.

10줄 요약_ 3부 :3차 현대성과 도구주의 권력/6장 성역을 지킬 권리 편

1.성역의 특권은 역사에서 권력에 대한 해독제였다. 미국 법학자 린다 메클레인은 ‘집’을 성역으로 여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서 재산권의 신성성보다 사생활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점을 든다.

성역 개념은 현대에 이르러 헌법상의 보호와 양도불가능한 권리선언에서 재출현했다. 영국에서는 성이 집 개념으로 확장했다.

2.빅 아더(Big Other)의 아키텍처는 집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빅아더에게 은신처란 있을 수 없다. 오늘날 벽은 온도조절기, 방범카메라, 스피커, 전등 스위치의 좌표에 불과하다. 빅아더는 특정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 좌표를 통해 경험을 추출하고 렌더링한다.

빅아더는 개인의 행동을 데이터화여 축적하고 그 데이터를 랜더링(분석)하여 개인이 특정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기업이나 기관을 뜻한다. 주보프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빅아더라고 본다.

3.집이라는 성역을 지리켜면 대안적 선언이 필요하다. 인류의 미래로 향해가는 대체 경로를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수정헌법 제 4조 해석과 같은 기존 미국의 프라이버시 법체계로는 빅아더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전혀 제어하지 못한다.

4.유럽연합의 정보보호규정인 GDPR은 미국과 다른 접근법을 선택함으로써 희망을 준다. 개인 정보 유출시 당사자에게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했고, 동의의 의미를 엄격하게 정의했다. 또 위반시 벌금을 기업 매출액의 4%까지 부과할 수 있고, 집단소송도 허용한다.

5.빅아더와 맞서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개인 혼자 감당할 수 없다. 개인은 감시 자본주의가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지식과 권력에 대적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벨기에 수학자이자 데이터 보호 운동가인 폴 올리비에 드에는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를 악용하는 메카니즘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교묘하고 모호한 답변으로 그의 집요한 추적을 피하고 있다.

6.20세기 노동자는 집단행동을 통해 노동 조건을 개선했다. 21세기 디지털 플랫폼 ‘사용자’는 20세기의 노동자처럼 새로운 집단 행동을 통해 감시 자본주의의 압도적 권력을 법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프라이버시 성역을 지킬 권리와 미래 시제에 대한 권리를 법으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7.페이스북 등 빅 아더는 감시 자본주의에 대한 공격을 로비스트, 법조인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통해 교묘하게 방어하고 있다. EU의 규제가 강화되었지만 유럽에서 구글, 페이스북의 점유율이 더 높아진 점이 감시자본주의의 방어력을 말해준다.

8.유리벽속에서 기계와 기계 주인의 탈법적 횡포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기 위해 감시를 피해 숨는 행위인 프라이버시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9.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혼동시키기 위해 유명 인사의 얼굴을 프린트한 티셔츠, 3D 이미지를 인쇄한 고무 마스크, 가짜 지문 골무 등이 등장하고 있다. 또 열감지 방해하는 패션, 페이스북 ‘좋아요’숫자를 지우는 수치제거기도 감시를 피하려는 프라이버시 시위의 일종이다.

10.유리벽안에서의 삶도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테크놀로지를 좌절시키기 위해 저항의 가면과 옷으로 자신을 감추고 사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견디기 힘들다.

따라서 분노를 결집시켜야 한다. 이렇게 살 수 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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