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수 건축가는 한국건축의 정체성을 전세계를 향해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그는 한국 건축을 ‘막(mahk)’으로 풀어냅니다. 막걸리, 막국수, 막사발… 혹은 어떤 일을 큰 노력 없이 하는 행위, 혹은 미니멀리즘의 정수.. 이제 ‘막’은 하나의 사고방식이자 기질이 됩니다.

‘막’과 ‘건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기둥에 사용하는 것이나 건물을 짓기 위해 땅을 깎지 않고 지형에 건물을 맞추는 모습을 통해 한국 건축에서 ‘막’의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막’은 자로재듯이 균형을 맞추는 서구나 일본의 ‘완벽주의’와 결이 다릅니다. 경제학적으로 말한다면 100% 완벽주의가 지불해야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는 삷의 태도일수도 있습니다.

한국건축의 자연스런 여유와 조병수 건축가의 막의 미학이 세계적으로 퍼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