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경작가의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는 그녀 작품세계의 한단계의 획을 긋는 것이다.

그녀의 소설 곳곳에 할머니가 있었고, 북토크에서 그녀 이야기를 듣다보면 할머니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두가지 서로 다른 사랑을 받았다. 폭풍우 같은 변사또의 사랑이 있었다. 반면 할머니에게서 받은 사랑은 ‘사람이 주는 평화’ 였다고 말한다

할머니가 평생 한 말들의 대부분은 ‘그려, 안뒤야, 뒤얐어, 몰러, 워쩌’ 라는 다섯 마디 뿐이었다. 그런데 그걸로 충분했다. 아래 사진 속 할머니는 오은영 박사보다 더 강력한 듯 하다. 우리 모두 할머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묻고 답하는 것이 이날의 분위기였다.

옥인동 높은 곳에 자리잡은 집에서 출발해서 역사책방 앞길을 따라 경복궁까지 갔던 길이 할머니와 손녀의 산책코스였다고 한다. 그래서 역사책방에서의 북토크는 좀 더 특별했다고..

글을 쓴지 이제 20년이 된 그녀는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이후 새로운 작품활동을 한다고 한다고 한다. 그녀가 겪었던 난독증에 관한 것이라고….살짝 힌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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