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책을 읽고 사는 공간이었던 책방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과 도시 등의 역사를 모아놓은 이색서점이 있는데요.
박선미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 있는 한 책방.
안으로 들어가자 훈민정음체의 광화문 축소 현판이 눈에 띕니다.
역사를 담은 책방인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역사책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각 나라뿐 아니라 인물 도시, 건축 모든 분야의 역사가 담긴 책이 5천 권이나 됩니다.

인터뷰> 김우섭 / 서울시 종로구
“평소 역사를 좋아하는데 와서 보니 테마별, 지역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책만 팔고 읽는 곳이 아닙니다.
시민과 함께 문화 역사 답사도 하는데요.
삼청동 순례가 있는 날, 저녁 7시 지하철역 앞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이어폰을 끼고 거리두기를 하며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메모도 합니다.

현장음>
“‘도시는 큰 집이고 집은 작은 도시이다’ 이런 의미로 해석을 하는데요. 지금 문구를 들으셨는데 어떤 느낌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최인훈 작가의 <광장>을 떠올렸어요. 그분이 이런 말을 했죠. ‘광장은 대중의 밀실이고 밀실은 개인의 광장이다’ 그런 의미와 통하는 것 같고요.”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삼청동 길.
독자들은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길을 걸으며
골목 골목에 담겨 있는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느껴봅니다.

인터뷰> 박영주 / 서울시 광진구
“저는 역사 책방을 3년 전에 알았고요. 우리나라에 역사책을 전문적으로 하는 서점이 생긴 것에 반가웠고 서점에서 이런 문화행사를 하고 사실 이런 골목을 수백 번 지나가도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그런데 아는 만큼 보이게 해주시니까 정말 좋고…”

132㎡ 남짓한 역사 책방에는 외딴방, 다락방, 카페 같은 공간이 있는데요.
매주 열리는 강연을 비롯해 역사와 이야기하고 만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백영란 / 역사 책방 대표
“역사와 함께 하는 집이 되고 싶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고요. 또한 결이 다른, 생각의 차이가 나는 강연들이 섞여 있습니다. 저희 역사 한 단어의 압축적인 의미가 역지사지. ‘역지사지의 준말이 역사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KTV 역사책방을 다룬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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